GPT로 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해보기 – 내가 필요한 앱은 뭘까?
자취를 하며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가장 귀찮았던 건, 매일 비슷한 루틴인데도 뭔가 계속 놓친다는 느낌이었어요. 식사 준비, 공부 시간, 가계부 쓰기… 다 해보려 했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죠. “그냥 내가 필요한 걸 직접 앱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저는 개발자가 아니고, 처음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ChatGPT를 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 삼아 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실제로 겪는 불편함, 반복되는 문제, 놓치고 있는 루틴들— 이 모든 걸 GPT에게 던지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줄까? 그 결과를 정리하면서 ‘나만의 앱’을 향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봤습니다.
🧠 실험 목표
- ✔️ GPT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앱 아이디어 도출
- ✔️ 단순 나열이 아닌,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구조 중심의 제안
- ✔️ 추후 no-code 툴로 구현 가능할 만큼 현실적인 아이디어 선정
💬 사용한 GPT 프롬프트
아래는 제가 실제로 GPT에게 입력한 프롬프트입니다.
"나는 자취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1인 가구입니다.
매일 쓰는 루틴을 기록하거나, 생활비를 관리하거나,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등
일상에서 필요한 앱 아이디어를 10개 추천해줘.
단, 만들기 쉬운 구조로 설명해줘."
포인트는 ‘나의 상황 + 해결하고 싶은 문제 + 앱 아이디어 요청’이라는 조합입니다. 구체적일수록 GPT의 응답도 훨씬 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향으로 도출됩니다.
📋 GPT가 제안한 앱 아이디어 10선
- 1. 생활비 자동 계산 앱 – 지출 내역 입력 → 카테고리별 통계 자동 분석
- 2. 하루 루틴 체크리스트 – 기상, 식사, 운동 등을 체크하며 루틴 형성
- 3. 냉장고 관리 앱 – 자취 초기에 유통기한 지난 반찬을 자주 버려서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4. 공부 집중 타이머 – 뽀모도로 방식 + 집중 점수 기록 기능
- 5. 감정 일기 앱 – 하루 기분을 이모지로 표현 + 주간 감정 리포트
- 6. 식단 기록 + 알림 앱 – 음식 사진 기록 + 물 마시기/영양 체크 알림
- 7. 월별 공과금 정리 앱 –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입력 → 소비 분석
- 8. 미니 가계부 + 알뜰 챌린지 – 하루 5천 원 이하 소비 인증 기능 포함
- 9. 미뤄둔 일 리스트 앱 – ‘언젠가 할 일’만 따로 정리해서 일정 관리
- 10. 나만의 추천 위젯 앱 – 매일 필요한 문장, 링크를 띄워주는 위젯
이 중에서 저는 3번 냉장고 관리 앱과 5번 감정 일기 앱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자취하면서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까먹는 경우가 많았고, 기분이 오락가락할 때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기준
GPT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다양하지만, 실제로 만들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하려면 다음 기준이 필요합니다:
- ① 내가 실제로 매일 필요하다고 느끼는가?
- ② 복잡하지 않고, MVP 형태로도 쓸 수 있는가?
- ③ 나 말고도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많은가?
- ④ 나 혼자 또는 no-code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인가?
여기에 저는 ‘시간 대비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뒀습니다. 기능이 많아도 정작 안 쓰게 되는 앱보단, 단순하지만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더 현실적이더라고요.
💡 GPT는 진짜 ‘아이디어 코치’입니다
GPT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나열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제가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그 문제에 꼭 맞는 방식으로 해결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어, “공부 시간을 늘리고 싶은데 집중이 안 된다”라고 했더니, 뽀모도로 방식 타이머 + 5분 집중 회고 기능을 제안해 줬습니다.
또 “이 기능은 필요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 그에 대한 대체 기능이나 단축형 구조를 재제안하기도 하죠.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아이디어 → 기획 → 화면 구성까지 이어지면서, 실제 앱의 구조가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 이 모든 과정을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
흥미로운 건, 이 과정 자체가 훌륭한 콘텐츠가 된다는 점이에요. 브레인스토밍부터 앱 설계, 테스트, 개선까지의 흐름을 블로그로 기록하거나 전자책(PDF)으로 묶으면 정보성 콘텐츠 + 수익화 가능성도 생깁니다.
실제로 “앱 아이디어 + 기획 + 사용 프롬프트”를 정리한 템플릿만으로도 전자책이나 강의형 콘텐츠가 되는 걸 여러 사례에서 봤습니다.
✅ 마무리: 시작은 질문에서
지금 당신의 일상에서 가장 불편한 건 무엇인가요? GPT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아이디어를 던져줄 수 있습니다.
“나의 일상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정리해줘.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앱 아이디어를 만들어줘.”
이 한 문장만으로도 앱의 첫 단추는 채워집니다. 그리고 그걸 구체화하면, 당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됩니다.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디어는 도구가 아니라 자산입니다. 그 출발점은, 오늘 당신이 GPT에게 던지는 질문한 줄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