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작은 도시국가지만 여행자들에게는 무궁무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높은 빌딩 숲 사이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 자연과 어우러진 첨단 기술,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는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사한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워낙 많은 명소가 있어 동선 계획을 잘 짜야한다.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꼭 가보면 좋을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마리나 베이 샌즈이다. 이곳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3개의 건물이 연결된 독특한 건축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루프탑 수영장으로 유명하지만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에 오르면 싱가폴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높이 200m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낮과 밤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주변에서는 스펙트라 레이저 쇼(Spectra Light & Water Show)가 매일 저녁 펼쳐진다. 호텔 앞 마리나 베이 워터프런트에서 진행되는 이 쇼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물줄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에 꼭 포함하는 것이 좋다.
호텔 뒤편으로 가면 싱가폴의 또 다른 대표 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만날 수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자연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거대한 정원으로 ‘미래 도시’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거대한 나무 모양의 구조물인 슈퍼트리 그로브는 싱가폴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다. 밤이 되면 이곳에서 펼쳐지는 OCBC 가든 랩소디라는 라이트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리나 베이 지역에는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트사이언스 뮤지엄과 고급 쇼핑몰, 레스토랑 등이 있어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센토사 섬
싱가포르에서 모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센토사 섬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센토사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휴양지로 다양한 테마파크와 해변, 럭셔리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이다. 할리우드 영화 테마파크로 다양한 롤러코스터와 어트랙션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인기 놀이기구로는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Transformers: The Ride)’, ‘배틀스타 갤럭티카 롤러코스터(Battlestar Galactica: Human vs. Cylon)’, ‘쥐라기 공원 래피드 어드벤처(Jurassic Park Rapids Adventure)’ 등이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한 후에는 센토사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해변으로는 팔라완 비치, 실로소 비치, 탄종 비치가 있다. 팔라완 비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고 실로소 비치는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탄종 비치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된다.
센토사 섬에는 싱가폴의 대표적인 수족관인 SEA 아쿠아리움도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 중 하나로 800종 이상의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거대한 수조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와 가오리를 보면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외에도 센토사 섬에는 스카이라인 루지,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 메가 어드벤처 파크 등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이 있어 하루 종일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문화 체험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로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행을 하면서 싱가포르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차이나타운은 싱가폴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 중 하나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곳은 화려한 건축물과 맛있는 중국 음식이 가득하다. 특히나 불아사(Buddha Tooth Relic Temple)는 유명한 불교 사원으로 입장료 없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리틀 인디아에서는 인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건물과 전통 인도 음식점, 향신료 가게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인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은 리틀 인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화려한 조각과 색감이 인상적이다.
캄퐁 글람 지역은 말레이와 아랍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이슬람 사원인 술탄 모스크가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아랍스트리트(Aarab Street)와 하지레인(Haji Lane) 같은 개성 넘치는 거리도 있어 구경하기 좋다.
교통편으로는 싱가폴은 MRT(지하철)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여행하기 편리하다. 음식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호커 센터에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경험해 보자. 싱가포르의 날씨는 연중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싱가포르는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하며 싱가포르만의 매력을 만끽해 보자.